사주에서 왜 계절이 중요한가?
명리학에서는 사람을 하나의 작은 우주로 봅니다. 우주가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듯, 사람도 태어난 계절의 영향을 받습니다.
궁통보감(窮通寶鑑)은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합니다. 같은 갑목(甲木) 일간이라도:
- 한겨울에 태어났다면 → 따뜻한 불(火)이 필요
- 한여름에 태어났다면 → 시원한 물(水)이 필요
이것이 바로 조후(調候)의 개념입니다.
한난조습(寒暖燥濕)
조후는 네 가지 상태로 나뉩니다:
- 한(寒): 차가운 상태 - 겨울, 수기(水氣)가 강할 때
- 난(暖): 따뜻한 상태 - 봄, 적당한 온기가 있을 때
- 조(燥): 건조한 상태 - 가을, 금기(金氣)가 강할 때
- 습(濕): 습한 상태 - 장마, 토기(土氣)가 과할 때
적천수에서는 "中和之氣最爲貴"(중화의 기운이 가장 귀하다)라고 했습니다. 조후가 맞는다는 것은 바로 이 중화를 이룬다는 뜻입니다.
조후가 맞지 않으면?
격국이 아무리 좋아도 조후가 맞지 않으면 한계가 있습니다.
예를 들어:
- 자월(子月)에 태어난 갑목이 사주에 화(火)가 전혀 없다면, 나무가 얼어붙은 것과 같습니다
- 이런 경우 격국이 정관격으로 좋다 해도, 실제 발복이 어렵습니다
반대로:
- 조후가 잘 갖춰진 사주는 환경 적응력이 좋습니다
- 어떤 운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입니다
조후용신 찾는 법
궁통보감은 10천간 × 12월령 = 120가지 경우에 대해 필요한 조후용신을 제시합니다.
갑목(甲木) 예시
| 월령 | 계절 | 조후용신 |
|------|------|----------|
| 인월 | 초봄 | 丙火 우선, 癸水 보조 |
| 사월 | 초여름 | 癸水 필수 |
| 자월 | 한겨울 | 丙火 필수, 庚金 보조 |
격국과 조후의 관계
자평진전이 뼈대라면, 궁통보감은 살입니다.
- 격국으로 사주의 구조를 파악하고
- 조후로 실제 발복 여부를 판단합니다
극한(極寒)과 극열(極熱)의 월령에서는 조후가 격국보다 우선합니다. 특히 자월, 축월, 오월, 미월에 태어난 분은 조후를 꼭 확인하세요.
마치며
조후는 사주 분석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, 실제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.
사주지음에서는 3대 보서를 통합 분석하여 격국뿐만 아니라 조후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드립니다.